[시가 있는 아침] 아침의 춤

핑계많은 건

달력이나

아침이나

밤새

미세먼지속을 헤매고 돌아와

겪어야만 알 수 있는 진실

오랜 습관속에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냉혹한 민낯

많은 것에서 멀어진

어제는 묶고

멈출 수 없으니

멈춰지지 않아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몸부터 열어봐

감출래도 감춰지지 않는

기억보다

쓸쓸한 아침

이애정

전북 익산 출생, 2002년 <책과 인생> 수필 당선, 2005년 <문학시대> 시 부문 당선

시집 <다른 쪽의 그대> , <이 시대의 사랑법> ,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여성문학인회, 가톨릭문인회, 우리시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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