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이 청소차량 매각 전형적 탁상행정 질타

양주시의회 이희창은 양주시가 청소차량의 내구연한이 다했다는 이유로 아무런 대책없이 대부분의 차량을 매각한 뒤 뒤늦게 청소차량을 구입하겠다며 국도비를 신청하는 등 전형적인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희창 의원은 22일 개회한 제259회 정례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시가 지난 2013년 도로노면 청소차량 6대 중 4대와 탱크로리 1대를 내구연한(7년) 경과를 이유로 매각했으나 운행거리는 조달청이 정한 12만㎞에 크게 못 미치는 7만~8만㎞에 불과했다”며 “특별한 대책도 없이 차량을 매각하고 뒤늦게 청소차량을 구입하겠다며 국도비 지원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노후된 차량의 교체가 불가피했다면 사전에 대차방안을 모색하고 단계적으로 폐차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아무런 대안없이 한꺼번에 매각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청소차량 2대로 관내 46개 노선 284㎞를 청소하는 등 모든 피해가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노후된 탱크로리를 매각하지 않았거나 매각 후 신속한 대차가 이뤄졌다면 최근 심각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의 급수지원에 활용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희창 의원은 “시 생각대로 내년에 국도비를 확보해도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간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이라며 “추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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