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거점형 마리나항 선정

997억 투입… 2019년까지 건립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안산시는 300억원 안팎의 국비를 포함해 총 997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11만4천993㎡ 규모로 방파제와 호안 등 기본시설 뿐 아니라 육상 155척, 해상 150척의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호상복합시설, 마리나빌리지 등 마리나항만 관련시설을 오는 2019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009년 관련법이 제정되자 2010년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해 사업계획 공모를 통해 1차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 2차 공모에 들어갔으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참가의향서를 접수했다. 그 결과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를 포함 충남 당진 왜목과 전남 여수 웅천, 부산 해운대 운촌 등 4곳이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선정됐다.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는 요트 등 레저 선박 계류장을 중심으로 인근에 식당과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을 갖춰 마리나항만으로서의 적격 자격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일대는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유리하고 주변 개발사업 등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며 “마리나항을 통한 해양레저 저변 확대와 해양관광 활성화로 지역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늦어도 11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인 안산시와 사업시행 조건 등이 포함된 사업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사업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만은 시화호와 바다를 연결하는 국내 유일의 워터프런트형 마리나로 조성, 인근지역 어메니티 및 지역산업을 연계·활용해 수도권 최고의 문화관광지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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