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주도로 탄현면·대림산업 상생협의회 구성 사업 재착공 협조·불편사항 해결 등 협력키로
파주 탄현면 통일동산내 콘도미니엄을 조성, 부동산투자이민제지구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파주시가 사업 정상화를 위해 관련 지역주민들과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가 기업의 사업정상화를 위해 상생협의회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주시는 22일 탄현면사무소에서 탄현면 주민대표와 통일동산내 콘도미니엄을 조성하고 있는 대림산업과의 회의를 주선, 사업정상화를 위해 양측의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이끌어 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부터 7차례에 걸쳐 탄현면 주민들과 대림산업간 상생방안 마련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해 왔다.
‘통일동산 콘도미니엄 조성사업 위한 상생발전협의회’라는 명칭의 협의회에는 탄현면 이호범 주민자치위원장, 김낙인 장단협의회장 등 주민대표와 대림산업 구민상 건축산업본부 상무, 시 윤명채 도시균형발전국장 등 총 15명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월 1회 이상 회의를 열어 시는 주민의견 수렴 및 탄현면의 문제해결을 위한 행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대림산업(주)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탄현면 주민의 불편사항 해결과 마을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사업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고용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탄현면 주민들은 사업 재착공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적극 협조하고 지역과 기업간의 상호발전을 위해 발전적인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구민상 대림산업 상무는 “시가 나서 이같은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도록 한 것은 기업입장에서 불필요한 갈등에서 벗어나 더 많이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인 만큼 환영한다”고 호평했다.
윤명채 국장은 “탄현면과 대림산업간 상생발전협의회구성은 파주가 기업하기 편하다는 것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신호탄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90년 파주 통일동산지구를 통일안보형 문화ㆍ관광단지로 개발방침을 정한 뒤 통일동산 내 유원지 부지에 휴양콘도미니엄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2008년 말부터 공사가 중단돼 7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5월 대림산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지정을 추진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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