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작은 나눔… 도농 상생의 지름길”

김용평 기아자동차 성동서비스센터 노조 분회장

“도농 상생의 가교역할, 어렵지 않아요. 나눔으로 하나되는 고리를 만들어 주는 것 뿐이죠”

가평지역 주민이자 유명 기업체 노조 간부로 생활하고 있는 김용평씨(기아자동차 성동서비스센터 노조 분회장·56)은 요즘 행복한 딜레마에 빠졌다.

가평의 숨은 봉사자이자, 직장에선 노조원들의 행복한 복지를 위해 뛰어야 하는 2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 이를 해결코자 김씨는 지난 2005년 가평읍 승안리에 둥지를 틀면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과 농촌을 잇고 있다.

기아자동차 직원들의 노련한 스킬을 활용, 지역주민을 위한 맞춤형 차량점검 서비스로 나눔의 첫 단추를 끼웠다. 연 4회 이상 주민 200여 명의 차량을 정비·점검해 높은 차량 수리비로 고민에 빠진 주민들의 걱정을 덜었다.

이어 양측은 2010년 가평읍 승안2리와 성동서비스 간 1촌 1사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마을발전에 동참키로 손을 맞잡았다. 농가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비롯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동참해 연간 1천여만 원 이상의 농산물을 직거래 구매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일조했다.

이와 함께 회사와 연계해 사회적 손길이 필요한 무의탁 독거노인을 비롯 장애인, 결식아동 등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을 위해 매년 100만 원 상당의 쌀과 생필품을 기증했다. 이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200만 원 상당의 컴퓨터를 기증하는 등 행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김씨는 지역의 관광명소인 용추계곡에 많은 행락객이 찾고 있으나 이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오물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것이 안타까워 마을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원과 함께 수시로 하천과 계곡을 다니며 청결활동을 펴고 있다.

내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의 어려움과 불편 해소에 이바지해 지속적인 봉사정신과 지역공동체 형성에 앞장선 공으로 최근 군수표창을 수상한 김씨.

그는 “항상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봉사정신으로 작은 정성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지역사회발전에 작은 봉사라도 아끼지 않고 군정시책과 마을발전에 항상 동참하는 주민이 될 것”을 다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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