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미디어오늘 기사 링크
이재명 성남시장이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과 관련해 정부를 불신하는 글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21일 트위터에 “북에서 먼저 포격? 연천군 주민들은 왜 못 들었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언론노조의 기관지인 미디어오늘이 작성한 같은 제목의 기사를 링크시켰다.
미디어오늘은 북한이 포를 쏜 사실을 부인하고 연천 주민들도 북의 포격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보도와 함께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 속 군 당국이 폭탄의 증거를 내놓고 관련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누구를 위해 경제를 작살 내고 국민을 불안 공포로 몰아 넣는가”라며 “통일 대박은커녕 전쟁을 걱정하게 생겼으니 정말 욕 나오는 우울한 밤”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 이 시장은 “위기를 확대시키는 감정적이고 즉자적인 대응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식구들이 불안공포에 빠지지 않도록, 집값 떨어지지 않도록 까부는 옆집 악동 구슬르고 달래는 게 진짜 능력이며 그게 진정 가족과 집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글이 북한의 도발을 부인하는 듯한 내용인데다 위기상황임에도 정부에 대한 불신을 담고 있어 공직자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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