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완공 목표
동두천 안흥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지만 국방부의 반대로 중단됐던 안흥동~상패동간 임도 신설 공사가 1년8개월만에 재개된다.
3일 시에 따르면 마을간 연결도로로 기대를 모았던 안흥동~상패동 사천마을 구간(1.8㎞)의 신설 임도공사는 당초 총 사업비 3억6천700만원을 투입, 2014년 말 완공목표로 2013년 4월에 착공했었다.
그러나 공사구간중 상패동 산119번지 외 2필지, 664m 구간이 국방부 소관 임야로, 시가 국방부에 토지 사용 동의를 요청했으나 부동의 회신에 따라 790m만 개설된 상태로 2014년 1월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에 시와 안흥동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원회, 국방시설본부, 산림청 등과 현장 조정회의를 거쳐 국방부 소관 임야를 산림청으로 소관을 변경키로 하고, 올해초에 기획재정부에 국유재산 소관변경을 신청했다.
그러나 승인마저 차일피일 지연되면서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에 산림청 담당자와 국방시설본부 담당자들이 헌신적으로 나서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로부터 소관변경 승인이 통보됐다.
이에 따라 시는 북부지방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에 산지의 일시사용 신고 및 국유림 사용 동의를 요청한데 이어 이달 15일까지 시공업체 선정과 함께 미개설된 나머지 1천60m 구간에 대한 공사에 착공해 올해말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시는 임도개설로 산간 오지마을의 연결은 물론 조림ㆍ숲가꾸 사업 등 각종 산림사업을 통한 소득 증대와 함께 산림 병해충 방제, 산불예방 및 진화활동, 등산, 산악걷기, 산악마라톤, 산악 MTB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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