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갑 이종훈의원,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 방침 전면 백지화돼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성남시 분당스포츠센터의 민간 매각 방침은 철회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훈 의원(새누리, 분당갑)은 지난 1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기재부의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 방침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분당스포츠센터와 일산스포츠센터는 지난 5월 2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조정’ 대상에 포함돼 내년 1월 민간 매각이 추진된다.

이 의원은 “현 정부는 ‘100세 시대 견인’을 국정과제로 삼고, 지난 5년간 공공체육시설 건립지원비로 5천813억원을 지출해 스포츠시설 확충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데 기재부의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 방침은 이러한 정부의 국정과제와 정면 배치된다”며 “‘문체부는 짓고 기재부는 팔고’, 이런 행태가 과연 ‘선진화’라 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둔촌스포츠센터의 경우, 매각 당시 105억이었던 건물이 현재 700억을 호가하며 민간업자는 수백억의 이득을 보게 돼 그야말로 국민은 손해보고 업자만 이득을 보는 전형적 사례”라고 지적하며 “현재 두 올림픽스포츠센터는 민간시설보다 80% 수준의 저렴한 이용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분당의 경우 월 회원 5천129명 월 평균 일일 입장 이용객 8천200명이 이용하는 서민형 공공체육시설로서 자리매김한 올림픽스포츠센터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기재부의 매각 계획은 전면 백지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의 매각 백지화를 위해 ‘올림픽스포츠센터 매각 철회 촉구 결의서’ 채택을 상임위에서 요청했고,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채택될 예정이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