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의원, 경기북부에 교통안전체험 교육센터 건립해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성호 의원(양주·동두천, 새정치 민주연합)은 17일 교통안전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기북부권의 교통문화 수준 제고와 안전운전 교육을 위한 교통안전체험 교육센터 건립을 촉구했다.

정성호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정책제안서 자료에 따르면 교통안전체험 교육센터가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체험생 4만3천710명을 역추적한 결과 1인당 사고건수는 교육 전 0.15건에서 교육 후 0.07건으로 52% 감소했고, 교통벌점도 55% 감소했으며 사회적 비용도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교육효과에도 불구 현재 운영 중인 교육센터는 상주 1곳에 불과해 증가하는 교육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교통안전공단이 분석한 연간 체험교육 수요는 전국적으로 11만4천847명으로 상주센터의 연간 수용능력인 2만명의 약 5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체험 교육센터는 교통안전공단이 운전자의 운전습관 교정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 12월 경북 상주에 처음 건립했으며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1만4천420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수도권의 교육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2014년부터 화성시에 수도권 교통안전체험 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추가 예산 100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화성시에 수도권 교육센터가 완공돼도 연간 수용능력이 2만명에 불과해 전국적인 교육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정성호 의원은 “경기북부권역에 사업용 운전자의 18.4%가 밀집돼 있고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18.9명으로 전국평균 6.4명의 약 3배에 달한다”며 “교육센터의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증명된 만큼 부족한 교육 수요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북부권역에 교통안전체험 교육센터를 추가로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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