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변하는 의료 시장에 찾아온 무한 경쟁의 시대에 의사는 무엇을 준비하고 생각해야 할까?
더 나은 치료방법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 특히나 의료서비스의 경우, ‘진료’라는 무형의 형태로 환자들을 맞이하게 되고 고객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끝내고 돌아가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직접적으로 ‘사람’이 제공하는 무형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마치 물 컵의 모양에 따라 물의 모양이 달라지듯,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에 따라 환자들이 받아들이는 서비스의 질 또한 달라진다.
지금 병원의 서비스는 어떠한가? 수도권에 있는 유명한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의사와 직원들이 시골병원보다 못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도 많다. 교육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로서 병원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의사들을 보면 화가 날 때가 있다.
어떤 의사는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직원들만 교육시키려 한다. 하지만 직원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들도 함께 노력하고 변화해야 한다. 환자를 직접적으로 대하는 의사들은 오히려 서비스의 질이 더 떨어지고 있다.
아픈 환자를 대하면서 그냥 형식적인 상담과 아이 콘택트도 없이 컴퓨터 자판기만 두드리고 차트 작성하기에 바쁜 의사들이 대부분이다. 과연 환자의 입장에 서서 공감을 하며 진정성을 가지고 케어하는 의사가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존경받는 의사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갈수록 의사들의 기본적인 인성은 사라지고 있다.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바로 의사의 길로 가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매너 없는 의사들이 많다.
의과대학에서 수술하는데 필요한 과목과 시험점수 올리는 공부만 하다 보니 기본적인 인성이 부족하다. 의과대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인성교육을 필수 교과목으로 정해서 더 많이 교육을 시켜야 한다.
의사는 생명을 다루는 사람이다. 자신을 낮추고 아픈 사람을 진정으로 케어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만이 의사의 자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한 의료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환자와 감성적으로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인해 환자들은 아픔이 치유가 될 수도 있다. 존경받는 의사가 되기 위해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기본적인 매너부터 배워야 한다.
병원의 이미지는, 곧 서비스의 이미지다.
환자를 대할 때,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감성적이고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보자. 긍정적이고 부드러운 언어를 사용하는 의사에게 환자들은 더 호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박서연 퍼스널브랜딩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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