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독서의 즐거움에 빠지다

2015 대한민국 독서대전
이지성·강풀 작가와 북콘서트 독서캠프 등 체험프로그램 호응

▲ 지난 1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에서 독서진흥 유공자들이 표창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2015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이 ‘대한민국 독서대전’으로 책과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지난 18~2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인천시·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주관한 ‘2015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렸다.

가을 독서축제의 포문을 연 독서대전에는 도서관 및 독서단체, 출판사 등 100여 개의 체험·전시마당이 마련됐다.

올해 독서대전에는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이지성 작가와 인기웹툰작가 강풀, ‘두근두근 인천산책’의 저자인 여행작가 이하람 등 유명 작가들이 찾아와 북 콘서트를 열고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특히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독서캠프, 클레이 오르골 만들기, 인천의 역사 북 아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온 가족이 다 함께 책으로 하나 되는 기회를 가졌다.

또 범국민 독서문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콘퍼런스와 인천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인천의 재발견을 위한 집담회’가 열렸다. 집담회에서는 유정복 시장이 인천을 다룬 작품의 작가와 직접 만나 인천의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인천의 미래를 논했다. 전국 독서동아리 한마당에는 청소년과 일반인의 독서 열기와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또 독서대전에서는 인천시민이 헌 책 5권을 기증하면 새 책 1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여는 등 책 500여 권을 모아 미추홀도서관에 기증하고, 숲 속 도서관에 배치해 책을 나누고 공유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인천 곳곳에서 책의 향기를 퍼트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개항도시 인천의 특색을 건축, 문학, 커피 등 3가지 테마의 북 콘서트로 꾸미는 ‘근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in 인천’을 진행했으며, 인천지역 도서관 전역에서는 인천 작가와 작품 전시회, 도서전시회, 원화전시회 등이 열려 시민의 발길을 이끌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은 세계 책의 수도에 이어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서 시민이 더욱 책을 즐기고 가까이 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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