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 사업 행자부 지역개발부문 응모 선정 낯뜨거운 거리 폐쇄·건물 정비 꿀포도축제·문화벽화길 등 조성
‘수십년간 성매매집결지라는 오명에 휩싸였던 파주시 법원읍이 오감만족 희망지로 탈바꿈한다’
최근 파주시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이하 지역발전위)로부터 낭보를 전해 들었다. 지역발전위가 시행한 ‘2016년 창조지역사업’에 시가 응모한 ‘법원읍 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 사업이 선정돼 6억원 가량 정부예산을 지원하게 됐다는 것이다.
전국에서 총 120여건이 접수돼 전문가 심의를 거친 결과, 법원읍 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가 행정자치부 특수상황지역개발 부문에 선정된 것이다.
법원읍 20포(성매매집결지)를 영구 폐쇄한 뒤 노후된 건물을 정비해 전통등 공방, 전시관으로 리노베이션하고, 꿀포도 축제와 문화벽화길을 추가로 조성하는 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는 오랜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6ㆍ25전쟁 이후 미군 주둔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법원읍 성매매집결지로 인해 전국적으로 지역 이미지가 추락하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어떻게든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바람이었다.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수호 파주시 공원녹지과장은 “2016년 창조지역사업 선정은 시와 주민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법원읍은 운정신도시, LG산업단지, 경의선 문산역 개통 등 인근 신도심의 개발과는 반대로 인구유출, 고령화, 공동화 등의 사회적 문제가 발생해 지역 소외감이 많았는데 이번 사업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법원읍민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져 지난 3월13일 상가번영회(회장 박희배), 7월24일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고금영)를 창립했다.
이어 화천 토마토축제, 화천 알프스마을 세계조롱박축제, 안성 포도축제 등을 벤치마킹해 내년 2월 지역예술가, 주민, 기업단체, 군부대가 참여하는 축제를 마련, 방문객에게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법원읍의 변화를 모색해왔다.
이재홍 시장은 “이번 2016년 창조지역사업 선정을 출발점으로 삼아 법원읍의 숨겨진 자원을 발굴,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환경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파평, 적성, 광탄 등 유사한 소도시에 도미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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