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내달 20일까지 시행
성남지역 다가구나 단독주택을 주 대상으로 하던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이 공동주택으로 확대된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주택 침입 범죄 예방을 위해 내달 20일까지 지역 내 아파트와 빌라에도 특수형광물질을 바르기로 했다. 도시가스 배관(1~2층 범위), 1층 베란다 창살 등 모두 5천212곳에 도포한다.
특수형광물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특수조명을 비추면 바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용의자 추적이 쉬워 범인 검거율을 높이고, 심리적 압박감을 줘 범죄행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성남시는 특수형광물질 도포 사업 전인 2013년 5~8월과 칠한 후인 2014년 5~8월의 경찰서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주택 침입 범죄율이 45%(269건→149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수정구 주택가에서 발생한 강간 등 상해 사건 때는 형광물질 흔적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다.
성남지역에 특수형광물질이 칠해진 곳은 현재(10월7일 기준) 8천343곳으로, 이번 도포 사업을 마치면 1만3천555곳으로 늘어난다. 내년도에는 2억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포 사업을 성남 전역으로 확대한다.
성남=문민석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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