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일제강점기 지적공부 국제표준화로 전환

올해 청계·포일동 4천여필지 완료… 市 “공간정보 활용·재산권 보호”

의왕시가 일제강점기 때부터 사용해 오던 청계ㆍ포일동 지역 4천669필지를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국제 국제표준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적 재조사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표준화 작업은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 당시부터 사용해 오던 일본 동경 원점을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로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측지계는 지구상 특정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기 위한 체계로 동경측지계는 일본 동경을 원점으로, 세계측지계는 지구중심을 원점으로 하며, 두 측지계는 남동방향으로 365m(위도 315m, 경도 185m) 정도 편차가 발생한다.

 

시는 지적 재조사사업 대상 필지를 제외한 2만7천여 필지를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6천168필지를 완료한 상태이며, 나머지 토지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변환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내손동 택지개발지구 1천499필지에 대해 변환을 마쳤고, 올해 청계ㆍ포일동지역 4천669필지에 대해 세계측지계로의 변환작업을 완료했다.

 

김성제 시장은 “지적공부를 세계측지계로 전환하면 공간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 지적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첨단 위성측량(GPS)으로 정확한 측량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재산권 보호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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