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경, CCTV 설치 합심
올초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화성 ‘육절기 살인사건(오일리 부녀자 살인사건)’은 공분을 산 희대의 강력범죄로 기록됐다.
특히 이 사건이 벌어진 화성시 정남면 일대는 ‘불안도시’라는 오명을 안았다. 이에 범죄 취약계층인 여성과 노인, 어린이에 대한 지역사회의 집중적인 케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 ‘Safety 정남’을 슬로건으로 걸고 사람살기 좋은 내 고장을 만들고자 민·관·경(民·官·警)이 손을 맞잡았다.
화성동부경찰서 정남파출소(소장 조철환)은 14일 정남면이장단협의회(회장 박해정), KT텔레캅(수원지사장 김인원) 3자 간 CCTV 설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특히 지역주민과 경찰 관계자, 공무원 등이 참석한 사전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실시, 주민들이 요구하는 치안영역을 취합, 마을의 입·출구와 범죄 취약구역 등 1개 마을에 4~5개의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는 사람의 눈을 피하기가 제일 어렵습니다. 따라서 지역사회를 보다 환히 밝혀주는 것이야말로 범죄인의 범행자체를 막을 수 있는 기본바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3개 기관은 시범마을 8개 리(용수리, 문학1리, 신1리, 신2리, 덕절4리, 금복리, 고지리, 제기리)에 40여 개를 구축, 향후 42개 리에 총 168대의 CCTV망을 확보하고 가로등과 보안등을 수리·보안해 안심마을 만들기에 적극 협력한다.
주민 A씨는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안전한 정남면을 만들고자 노력한다는 희소식에 벌써부터 안도감이 든다”라고 사업에 대한 희망을 비췄다.
조철환 소장은 “지차체의 한정된 예산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이 직접 참여해 안전마을 만들기에 합심해 범죄를 몰아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정남면을 만들도록 유관기관과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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