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읍·면·동 피해주민, 28일 영평사격장서 촛불 집회
영평사격장과 승진훈련장 등 포천지역 군사시설 관련 범시민 대책위원회가 발족됐다.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포천지역 14개 읍·면·동 이장협의회장과 주민자치위원장, 포천시의회 사격장 등 군사시설 피해보상 촉구 특별위원회 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회의실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발기인 회의에는 기존 영평·승진사격장 대책위원회 위원들과 경기도의회 최춘식 의원, 포천시의회 사격장 등 군사시설 피해보상 촉구 특별위원회 윤충식 위원장 등이 참석해 향후 범시민 대책위원회의 운영방향과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범시민 대책위 관계자는 “포천시민은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 있다는 사명감으로 정신적·물질적 피해는 물론 인적 희생까지 묵묵히 견뎌왔다”며 “그러나 갈수록 지역사회가 낙후되고 도비탄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해 더는 참고 견디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 범시민 대책위를 발족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범시민 대책위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꾸려진 영평·승진사격장 대책위원회의 박경우 위원장이 맡았으며 오는 28일 첫 활동으로 영평사격장 앞에서 야간사격 중지와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영평·승진사격장 대책위가 영평사격장 피탄지인 불무산에서 집회를 시도하다 경찰에 저지된 바 있다.
포천=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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