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수 포천시민축구단 감독
올해 K3리그 정규리그에서 22승 3무 무패라는 대기록을 작성, 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포천시민축구단 인창수(42) 감독.
올해 포천시민축구단은 지난 2007년 출범한 K3리그에서 최초로 무패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고 지난 2009년 자신들이 세운 승점 67점(32경기)을 넘어 68.5점(25경기)으로 최다 승점도 갈아 치웠다. 또한 2012년 최다 득점(101득점)과 2013년 최소 실점(21실점)의 기록을 104득점과 17실점으로 늘렸다.
인 감독이 포천시민축구단 감독을 맡은 것은 지난 2013년 2월. 전 감독인 고 이수식 감독이 뇌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감독 제안을 받고 수락해 포천시민축구단과 인연을 맺었다.
인 감독은 부임 첫해인 지난 2013년 20승 4무 1패로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는 21승 3무 1패로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는 달성했지만 단판 승부인 챔피언결정전에서 화성FC에게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도 정규리그 1위를 달성, 4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아픈 기억이 있는 인 감독은 올해 우승에 더욱 목이 말라 있다.
인 감독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어렵지만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렵다”면서 “좋은 선수만 있다고 꼭 우승을 하는 것은 아니며 운동할 수 있는 여건, 임원진의 지원, 좋은 선수 등 3박자가 잘 맞아야 하는데 포천시와 임원진의 지원, 선수들의 노력이 잘 맞물려 4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인 감독은 “선수 대부분은 부상이나 실력 부족 등으로 프로에 진출하지 못하고 재기를 꿈꾸고 있는 선수들로 현재 제주유나이티드FC에서 뛰고 있는 강준호, 심영성 선수나 강원FC 안성남 선수 등이 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면서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 지금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고 웃으며 말했다.
포천=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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