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받고 도박판 급습해보니 노름현장에 ‘경찰간부’가…

현직 경찰관이 도박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일 인천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시5분께 “한 시간마다 개인당 만 원의 게임비를 내고 상습적으로 카드와 고스톱을 하고 있다. 현장에는 현직 경찰관도 있다”는 112 신고 전화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인천시 주안 2동 한 빌딩 5층 사무실로 출동, A씨(60) 등 7명을 붙잡았다. 이 중에는 인천의 한 경찰서 지구대 소속 B 간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 등 5명은 29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1시10분까지 47만 원 상당의 판돈을 두고 속칭 ‘훌라’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 5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B 간부 등 2명에 대해서는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도박방조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예정이다.

 

 최성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