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떠나는 ‘별여행’] 경기도내 가볼만한 천문대

밤하늘의 수많은 보석, 어디서 따나요? 별들에게 물어봐

1.jpg
양주 송암천문대
밤하늘을 밝히는 별만큼 신비로운 것이 또 있을까.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고것을 보고 있노라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든다.

하늘에 떠있는 그 좁쌀만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을, 또 어떤이에게는 마음의 안식을 주기도 한다. 

비록 미세먼지, 황사, 조명과 빛공해로 도심 속에서 별을 보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워 졌지만, 여전히 별은 그 자리에서 밝게 빛나고 있다. 

이번 주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별 볼 일 있는 밤을 만들어 보자. 경기도내 가볼만한 천문대를 소개한다. 

■ 양주 송암천문대

산 정상에 위치한 송암천문대는 새로운 형태의 천체관측소이다. 여타 천문대와 달리 스페이스센터와 호텔급 숙소, 레스토랑 등을 갖춘 천문테마파크로 만들어졌다. 스페이스센터에는 ‘뉴턴관’과 ‘갈릴레이관’이 있다. 뉴턴관에는 직경 600㎜ 리치-크레티앙 망원경이, 갈릴레이관에는 다카하시(Takahashi), 미드(Meade)의 최고급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여기에 차세대 챌린저 시뮬레이터 실험을 체험할 수 있는 ‘챌린저 러닝센터’와 반구형 돔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천문 현상을 볼 수 있는 ‘디지털 플라네타리움’도 있다. 숙박 일정에 따라 일일, 1박 2일, 2박 3일 우주과학캠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주간관측과 야간관측 모두가 가능하다. 개관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고, 토요일에는 9시30분까지 연장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위치 :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185번길 103 입장료 : 5천원 문의 : 031-894-6000

 

3.jpg
화 성 동탄 어린이천문대
■ 화성 동탄어린이천문대

동탄어린이천문대는 어린이천문우주교실, 일일체험프로그램, 찾아가는천문대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어린이천문우주교실은 우주의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관측체험과 만들기 활동 위주로 구성된 초등학교 저학년 프로그램이다. 아이들 수준에 맞는 간단한 천문용어와 개념, 재밌는 별자리 이야기 등을 일러주는 강의가 함께 진행된다.

일일체험프로그램은 ‘아빠와 함께하는 천체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온 가족이 아름다운 별과 별자리, 신비로운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팀을 이뤄 관측을 해보는 활동이다.

별자리 스크린 여행, 천문퀴즈 등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만한 활동이 다양하다. 별자리만 집중적으로 관측하고 싶다면 ‘일일별자리 관측체험’에 참여하면 된다. 단, 월별 관측 가능한 별자리가 모두 다르므로 관측대상을 미리 조사해 가는 것이 좋다.

위치 : 오산시 독산성로270번길 24 입장료 : 무료 문의 : 031-376-3241

 

■ 가평 자연과 별 천문대

명지산 자락에 위치한 자연과 별 천문대는 사설천문대로 별을 관측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서울에서도 비교적 가까워 드라이브겸 별 관측 당일코스 여행으로도 좋다. 단순히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망원경 조작법도 배워 스스로 관측할 수 있어 인상적인 여행이 될 것이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 보름달이 뜨는 날은 피하자.

달의 밝기가 별보다 상대적으로 밝아 별 관측에 불리하다고 한다. 물론 이런 날엔 보름달의 표면관측에 유리하다. 자연과 별 천문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위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로342번길 115-33 입장료 : 2만원 (4세미만 무료) 문의 : 031-581-4001

2.jpg
가평 자연과 별 천문대

■ 포천 아트밸리 천문과학관

포천 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은 천주산 자락에 위치한 경기 북부 유일의 시립천문과학관이다. 포천의 하늘과 천주산의 별빛을 테마로 만들어졌으며, 세 개의 전시실과 옥상의 천체관측실 그리고 천체투영실을 갖추고 있다. 천체관측실에서는 낮에는 흑점, 홍염 등 태양관측을, 밤에는 행성, 달, 성단 등 천체관측을 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 예약자에 한해 천체투영실 관람 후 천체관측을 진행하니 염두에 두어야한다. 저녁시간 천체투영실 상영시간은 저녁 8시와 9시이며 저녁 7시부터 1층 로비에서 무료입장권을 수령하면 된다.

위치 :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입장료 : 무료 문의 : 031-538-3487

 

■ 군포 누리천문대

누리란 ‘세상’을 뜻하는 순수 우리 옛말로, 누리천문대는 인간 세상과 별 세상을 연결해주는 열린 천문대란 의미다. 천문대는 천체관측실 천문우주체험관, 4D 입체상영관, 플라네타리움 등 아담하고 알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초·중·고등학생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방학시즌에는 ‘별누리소년단’을 운영하고 있다. 

천문우주체험관은 시간에 구애 없이 오전9시~오후6시까지 자유 관람이 가능하며, 4D입체영상관은 하루 4회(오전10시·11시, 오후2시·4시) 상영이 이뤄진다. 야간천체관측은 화ㆍ목ㆍ토는 개인만, 수ㆍ금은 단체가 이용가능하다. 

또 낮에 태양을 관측할 수도 있는데, 금ㆍ토 오후 2시30분~3시30분까지 1시간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며, 매주 목요일 9시부터 선착순 전화예약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은 필수다.

위치 : 군포시 대야2로 139 입장료 : 무료 문의 : 031-390-8674

 

■ 안성맞춤 천문과학관

안성맞춤 천문과학관은 국내 최대 구경을 자랑하는 300㎜ 굴절망원경과 250∼400㎜ 반사식 망원경 등 12대(고정식 7·이동식 5)를 갖춘 천문과학관이다. 

굴절망원경은 위성(달)과 태양계 행성인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 등의 줄무늬, 배경 등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어 별자리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천문과학관 주변에는 남사당 전용공연장, 잔디광장, 사계절 썰매장이 자리하고 있어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2시부터 1일 4회(일요일은 5회) 시간대별로 관람할 수 있고, 대형 멀티비젼이 구축돼 있어 상시 천문과 관련된 다양한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특화된 망원경을 통해 오후 2시와 4시는 태양관측, 8시와 9시는 천체관측 등을 할 수 있다.

위치 :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8 입장료 : 4천원 문의 : 031-675-6975

 

■ 용인 경희천문대

1992년 문을 연 경희천문대는 천문우주과학연구 뿐만아니라 관람객을 대상으로 보다 차별화된 천문우주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760㎜구경의 반사식 망원경과 10여 대의 소구경 망원경을 가지고 보유하고 있다. 

반사식 망원경을 통해 관람객들은 전문강사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소구경 망원경을 통해 행성, 달, 태양(주간)의 모습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또 천정에 별자리나 행성 등을 투영해 보는 장치인 ‘플라네타리움’을 통해 사계절 별자리관측, 일식현상 시뮬레이션 체험, 남반구 하늘 관측이 언제든 가능하다. 

아울러 ‘외계 생명체’ ‘태양계의 식구들’ ‘블랙홀의 신비’ ‘태양계의 대장, 태양’ ‘로켓의 원리’ ‘별과 별자리’ ‘떠돌이별, 혜성’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매월 강연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1인 2만원이고, 1달전 선착순 예약을 통해서 시청이 가능하다.

위치 : 용인시 기흥구 덕영대로 1732 경희대학교 입장료 : 무료 문의 : 031-201-2470

송시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