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분 이천 여성단체협회장 “11개 단체장과 조율·소통… 여성의 권익 신장 총력”

소외이웃돕기 바자회 등 활약 주부교실 등 행동파 리더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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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를 온전히 수행한 다음에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여성의 권익을 한 단계 높이는 길입니다”

 

여성으로서 또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권리를 요구함에 앞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할 때라야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된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이천시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 이주분 회장(55)의 고견이다.

 

‘행복한 주부들의 모임’과 ‘주부교실’ 등 여성관련 단체에서 묵묵히 맡은 바를 수행해 온 행동파 리더로 가시적인 성과보다 일을 진행하는 과정과 사람과의 관계를 진실로 대하는 것을 중히 여기는 업무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일에 있어선 박진감 넘치는 이 회장이지만, 한 가정을 따뜻하게 품는 주부이자 대외적으로 협회 수장으로서 여협을 도맡은 지 1년여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많은 것을 느꼈단다. 구체적으로 시의 각종 축제나 행사에 봉사자로 나서면서 회원들이 각 분야서 맡은 일을 척척 해내는 것을 보고 여성의 단합된 힘이 대단하다는 느낀 것이 소중한 자산이라고 술회했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협회를 끌고 가야 할지 ‘비전’을 결정하는 기로에 서 있다”라고 털어놨다. 여협의 기본 틀부터 찬찬히 살펴보려는 것도 이 때문. 현재 여협은 한국부인회, 대한어머니회, 주부교실, 의용소방대 등 11개 단체 총 2천여 명의 회원이 응집된 힘 자체가 여협의 큰 밑거름이다.

그래서 취임 초 여성의 권익 신장과 지역의 소외된 계층, 어려운 이웃을 찾아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작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책임감보단 열정이 앞섰던 시절이었다고.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알면 알수록 할 일이 너무 많아 어깨가 자못 무겁다는 이 회장.

 

그는 “아직까지 회장으로서 결정의 매 순간 갈등할 때도 있다. 하지만, 여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손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 많은 사업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협은 이웃돕기 바자 행사를 비롯해 소외계층 어르신 나들이, 쌀 축제 바자, 축제 봉사, 이천시청 민원실 도우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렇지만 단순히 사업을 수행하는 것만이 아닌 여협의 살을 찌워 역량을 키우는 것이 관건. 그래서 이 회장은 11개 단체장의 힘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서로 이해하고 적극적인 참여로 각종 사업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 수 있는 ‘조율과 소통’의 창구로서 여협의 포지션을 새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신부터 노력하고 나아가 회원 개개인의 역량을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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