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크레인 전복 3명 사상… 복구에 2~3일 소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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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신축 공사장에서 100m 높이의 이동식 크레인이 넘어져 있다. 인천공항소방서 제공
10일 오전 10시 15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인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인천공항소방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골조(트러스)를 들어올리던 타워 크레인(높이 100m, 550t)이 이동하는 도중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작업을 하던 A씨(46)가 7층 높이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숨졌다. 또 크레인 기사 등 2명은 국제성모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A씨 등 3명은 이날 철골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이번 사고로 현장에 설치된 크레인 붐대, 조립구대가 파손돼 복구까지는 2~3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있던 작업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4조9천억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 접근도로 등 3단계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

오는 2017년 9월 1단계 공사가 끝난 뒤 개장하는 제2여객터미널은 현재 절반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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