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SK하이닉스 증설·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 르네상스’ 활짝

1.jpg
이천시가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사업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며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공사가 가속을 내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게다가 15조원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가 증설로 지역경제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시는 경기 동부권의 중소도시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바탕으로 국제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또한 교육환경이 가장 중요함을 인식해 이천시로 찾아오는 명문 교육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수도권규제의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시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중심에는 3선 조병돈 시장의 끊임없는 도전의 추진력이 빛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이천시 지역경제의 핵심으로 부각되는 SK하이닉스 증설로 지난 8월25일 M14 공장이 준공됐다. 300㎜ 전용 반도체 공장으로서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크기며, 반도체 단일 건물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다.

이 M14 공장에는 총 15조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이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M14 공장 준공식에서 향후 31조원을 더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곳 중 1곳을 이천에 건설하겠다고 밝혀 시는 이를 발판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입장이다.

 

2.jpg
여기에 시는 각종 수도권 규제로 인해 대규모 산업단지나 중견기업의 유치가 거의 불가능해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소규모산업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시는 기업유치에 따른 각종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1일 2회에 걸쳐 ‘실무종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있으며 실무종합심의위원회의 결정이 끝나면 대부분의 민원은 1주일 이내에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 지금까지 20개의 소규모산업단지 조성 계획 가운데 5곳은 조성이 끝났고 5곳은 조성중, 6곳이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시는 지난 9월말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경제활동친화성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 전국 최고의 교통 인프라 도시로 성장

과거에는 강과 바다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했지만 지금은 자동차와 전철 등의 교통 인프라 유·무가 도시발전의 중요 조건으로 시의 발전 잠재력은 대단히 높다.

 

먼저 이천과 분당·서울이 연결되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공사(총길이 57㎞)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내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게다가 여주-원주간 그리고 원주-강릉간 전철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머지않아 이천에서 강릉까지 동서를 횡단하는 전철시대가 열리는 것이며 특히 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공사도 한창이다. 성남시 여수동부터 이천시 장호원간 총 63㎞를 잇는 사업으로 현재 광주부터 이천시 부발읍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등 오는 2017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중부고속도로가 지나는 이천 남부권역의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줄 남이천 나들목(IC) 공사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이러한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면 이천시는 전국 어디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우뚝 성장한다.

 

4.jpg
■ 교육 인프라

시에는 모두 12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이들 학교의 2015학년도 입시결과 서울대 6명, 고려대 8명, 연세대 3명 등 포스텍, 의대, KAIST, 사관학교 등 주요대학에 45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년전 20명 내외였던 주요대 합격 숫자와 비교할 때 월등히 올라간 수치다.

 

이런 결과는 시가 지난 2008년에 ‘교육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명문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교육 지원을 늘린 것이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시는 민선 4, 5기부터 35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교육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해 명문 교육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천영어마을 조성과 교원아파트와 도서관 건립, 연차적으로 고등학교 기숙사 건립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우수인재 육성 프로그램 지원과 시민장학회 장학금, 학생 1인당 300만원씩 3년간 지급하는 ‘이처니언 장학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그 결과 다른 도시로 유학을 떠나던 지역의 우수 중학생들이 관내 고교로 유턴하고 있다. 학교별로 내신 190점이상 우수 중학생의 관내 고교 진학률이 3년 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으로 명품 도시 도약

시의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은 기본을 바로 세우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내용으로 즉 시민의 의식변화를 통해 선진도시 이천을 만들고 더 나아가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을 만들어가자는 목표다.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에 진입했거나, 최소한 근접해 있으나 시민의식과 공중문화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올바르게 세우자는 것이 바로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의 요체로 시는 이 운동이 이천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출발해 전국 곳곳으로 울려퍼져 대한민국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한 줌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 이천시의 국제화

시는 지난 2010년 7월20일 우리나라 최초로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이 시점을 터닝 포인트로 이천의 시격(市格)과 도시브랜드 가치가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

시는 문화와 시정의 각종 노하우 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넘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육대주로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시는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0년 7월부터 2013년 말까지 전국 94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한민국 도시 세계화’ 수준 평가에서 자치단체장 세계화 리더십 부문 전국 2위를 차지한바 있으며 기초 자치도시 세계화 노력 부문에선 경기 및 강원권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

 

3.jpg
■ 일자리 창출

최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이천시 고용률은 64.4%였다. 이는 전국 고용률 60.9%, 경기도 62%와 비교했을 때보다 높은 수치로 도내에서는 가장 높은 고용률을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말 기준 전국과 경기도의 실업률은 각각 3.2%와 2.9%였지만 시의 실업률은 1.8%로써 매우 낮았다. 

시는 일자리센터 운영 등 효과적인 고용 서비스를 통해 구직 시민이 신속히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자리센터에는 전문 직업상담사 4명과 공무원 등 총 7명이 근무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읍면동사무소에도 14명의 직업상담사를 배치해 기업과 구직자의 가까운 거리에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고용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지난해 시 일자리센터를 통해 9천600여명의 구직자가 구직등록을 했고 이 가운데 4천2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또한 매월 19일에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현장면접 채용행사를 개최, 통상 20여개 기업과 200여명의 구직자가 현장면접을 통해 구인구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천=김정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