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 “도민과 함께 애도”... “故人의 큰 울림 역사에 깊이 새겨질 것”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소식을 전해들은 남경필 경기지사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국민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열정을 심어준 고인의 큰 울림은 역사에 깊이 새겨질 것”이라며 애도했다. 이날 남 지사는 애도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의 큰 별 거산(巨山) 김영삼 전(前) 대통령의 서거를 1천300만 경기도민과 함께 애도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으며 우리나라의 문민시대를 연 첫 대통령”이라며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공개제도 도입 등 과감한 개혁을 이뤄냈고 특히 금융실명제는 아무나 할 수 없는 개혁조치로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꿔 놓은 커다란 업적”이라고 고인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남 지사는 “시·도지사와 시장, 군수 등을 직접 주민이 선출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자치제를 확대시키는 등 경기도 발전에도 큰 기여했다”며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열정을 심어준 고인의 큰 울림은 오래도록 경기도민의 마음과 대한민국 역사에 깊이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정부가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5일 국가장’으로 거행하기로 함에 따라 공식 분향소 설치 등 국가장 준비에 들어갔다. 도는 22일 밤 도청 신관 4층과 북부청에 분향소 설치를 완료하고 23일 오전 9시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분향소는 26일 자정까지 24시간 운영된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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