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자원봉사센터 축제장·빨래 등 1년내내 활약
현재 148개 단체에 총3천700명의 회원이 가입한 비영리 사회단체인 센터는 연초부터 봉사에 참여하는 손길로 분주했다. 우선 겨울철 대표 지역축제인 자라섬 씽씽겨울축제에 특전동지회를 비롯 해병전우회, 민간기동순찰대, 모범운전자회 등 소속단체들이 교통통제 등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어 3월에 열리는 싸이클 대회와 5월의 연인산 산악 자전거 대회, 9월 자라섬 전국마라톤 대회에 대한적십자, 의용소방대, 민간기동순찰대, 모범운전자회, 재난통신지원단, 여성단체 협의회, 새마을 부녀회 등의 봉사단체에서 도로 통제 및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매년 10월 가평을 재즈의 물결로 채우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통역, 환경정화, 도로통제, 페이스페인팅 등 단체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장으로 주목을 끌었다.
더불어 센터는 청소년을 위한 자원봉사의 문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우선 겨울·여름방학을 활용 지역 내 중·고교생 40명을 대상으로 2박3일에 걸쳐 자원봉사 캠프를 진행한 데 이어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자원봉사 학교를 운영해 삶에서 가까이 느끼는 봉사를 교육하고 있다.
이밖에 독거노인을 위한 이동빨래차는 센터만의 으뜸 봉사 아이템. 이동목욕서비스 운영과 무료법률 상담으로 걱정거리를 덜고,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웃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올 여름방학 자원봉사 캠프에 참가한 A양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점점 줄어드는 요즈음, 단순히 봉사점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할머니·할아버지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고 함께할 수 있는 시간으로서 자원봉사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라며 “가족을 대하는 마음도 한결 애틋해져 사랑도 쑥 커진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독거노인, 장애인가족 등 저소득층은 우리가 함께 보듬어야할 소중한 이웃으로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공감, 피부에 와닿는 밀착형 현장봉사를 펼쳐왔다”라며 “148개 단체의 결집된 힘으로 풍성한 봉사결실을 맺어 기쁘고, 앞으로도 회원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행복한 나눔 퍼레이드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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