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사단 명포대대, 박재흥 상병 등 5명 폐품 정리 선행
미담의 주인공은 제65보병사단 포병연대 명포대대 박재흥·손종오 상병과 박현배·김태건·박혜성 일병 등 5명. 선행은 한 시민이 이들 장병이 의정부 지역서 폐품을 정리하는 할아버지를 돕는 것을 발견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장병들은 지난 4일 휴가차 부대에서 나와 버스를 기다리던 중 추운 날씨에 굽어진 손으로 폐품을 싣기 위해 애쓰는 할아버지를 목격, 가족에게 한걸음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도 접고 묵묵히 할아버지를 도왔다.
그당시 자리에 함께있던 강명자씨(59)는 “휴가를 나와서 본인의 시간도 부족할텐데 추운 날씨에 묵묵히 어르신의 일을 돕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이런 군인들이 있어 너무 든든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김태건 일병(21)은 “평소 대대장님께서 어르신을 공경하고 효를 행하는 것에 대한 교육을 많이 해주셨는데 할아버지를 보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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