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선진국에 한발자국 들어선 대한민국의 다음 과제는 바로 투명한 사회일 것이다.
얼마 전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집단”에 대한 직업 신뢰도 조사결과 소방관이 92.9%의 압도적인 신뢰도로 1위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다른 공공기관에 대한 낮은 신뢰도와 비교했을 때 우리 소방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이는 크고 작은 재난현장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 생활안전을 위해서도 항상 헌신하는 소방에게 국민들이 보내는 최고의 찬사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집단으로서의 소방이 청렴을 적극 권장하고 모범을 보이는 것만큼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는 길이 있을까?
사전적으로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청렴은 반(反)부패로 인식되기 쉽다.
청렴은 부패가 없는 상태를 포괄하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청렴은 보다 적극적인 의미에서 공직자로서 ‘신의성실’ 할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단순히 비리가 없는 공무원이 아니라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을 곧 청렴한 공무원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용인소방서에서는 전직원이 참석한‘청렴문화 구현 궐기대회’를 통해 청렴조직을 추구함과 동시에, 신속 공정한 민원처리로 시민불편 및 부조리 척결에 앞장설 것을 결의하였다. 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청렴교육을 가지며 청렴주간 선정 및 매주 월요일을 청렴의 날로 지정하여 청렴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다짐하였다.
청렴, 즉 신의성실한 소방 문화 구축은 지금 당장 눈에 띄지는 않지만 지난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쌓인 노력들로 국민의 소방에 대한 신뢰는 앞으로 더욱더 견고해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서석권 용인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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