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군·구 자원봉사자들 끼와 열정의 무대

본보·인천시 자원봉사센터 공동 개최 ‘2015 자원봉사자의 날·법인출범 기념행사’
악기 연주·국악·벨리댄스 등 다양한 공연 선보여 박수갈채
대상에 ‘부평구립여성합창단’ ‘플로리아벨리댄스’ 금상 차지

▲ 18일 인천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5 인천시 자원봉사자의 날 군구 자원봉사자 재능공연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남구 플로리아 벨리댄스팀이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 곳곳을 돌며 우리의 재능을 함께 나누어 따뜻한 연말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8일 선학체육관에서 인천시 자원봉사센터와 경기일보가 공동 개최한 ‘2015 자원봉사자의 날 및 법인출범 기념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끼와 재능이 넘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중구 청소년들의 댄스모임인 ‘루피너스’팀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막을 연 재능공연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봉사자들이 악기연주와 벨리댄스, 국악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특히 세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옹진군 ‘백령도흰날개무용단’은 기상 악화로 전체 무용단 16명 중 7명이 배를 타지 못해 무대에 나설 수 없었음에도 9명의 무용단이 전통 가락에 맞춘 단아한 부채춤을 실수없이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10개 지역에서 유일하게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군민들의 멋진 무대를 끝까지 경청하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화려한 벨리댄스 대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계양구 ‘무지개봉사단’은 아리랑 등 우리 전통 가요를 바탕으로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절제된 아름다운 무대를 펼쳤으며, 뒤이어 무대에 오른 남구 ‘플로리아벨리댄스’팀은 빠른 템포의 대중가요에 맞춘 화려하고 힘이 넘치는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밖 신경전도 치열했다. 10개 지역 봉사자들은 저마다 개성 넘치는 응원문구를 선학경기장 곳곳에 게시하며 공연팀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2시간 가까이 공연대결이 끝난 뒤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남구 ‘플로리아벨리댄스’팀이 금상을, 연수구 ‘인천색소폰클럽앙상’이 은상을 각각 받았다. 영예의 대상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 부평구 ‘부평구립여성합창단’이 차지했다.

 

부평구립여성합창단 회장인 홍성옥씨(48·여)는 “바쁜 와중에도 봉사활동과 꾸준한 노래연습으로 멋진 공연을 선보인 단원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부평지역뿐 아니라 인천 곳곳을 돌며 소외된 이웃과 연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공연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광범·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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