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동·작동 부대 2곳 이전 논의
부지엔 주거단지·과학고 설립 추진
김만수 시장 “발전 방안 만들 것”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과 작동에 각각 주둔 중인 군부대의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어 낙후된 오정구 발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오정동 군부대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작동은 과학고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오병권 부시장이 지난 17일 국방부를 방문해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한 작동 군부대 이전 추진 현재 상황과 향후 일정에 관해 시설기획관과 논의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작동부대 터는 야산이고 6만6천여㎡인 점 등을 고려해 과학고교 설립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 방안을 국방부 측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13일 오정구청사 인근 오정동 군부대 이전을 위해 국방부와 각 4명씩 8명으로 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활동하고 있다.
오정 군부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오정동 629 일대 56만2천여㎡에 미 군부대가 창설, 사용하다가 1990년대 초 한국군이 넘겨받아 운용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시 도시기본계획에 군부대 일대를 시가화 예정 용지로 고시하고 국방부와 부대 이전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국방부도 부대 이전에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이곳에 도시개발사업으로 저밀도 친환경 택지를 개발해 공급할 방침이다. 이곳은 신설 예정인 부천 소사∼고양 대곡 전철까지 걸어서 15분 거리로 주민들의 시가화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오정동과 작동의 군 부대 이전은 오정동 시민의 오랜 숙원이며 군 당국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군부대를 일찍 넘겨받아 시민이 만족할 만한 발전 방안을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천=이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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