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여객 잦은 결행 승객들 분통
시흥시 월곶동과 안산시 와동을 운행하는 노선버스의 결행이 잦아 출퇴근길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3일 경원여객과 주민들에 따르면 경원여객은 시흥시 월곶동과 안산시 와동구간에 33-1과 33-2번을 투입,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 33-2번 노선버스는 오전 6시50분 첫차를 운행하지 않은데 이어, 이날 오전 7시20분 노선버스도 운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시흥시 월곶동에서 안산시로 출근 및 등교하는 시민들과 학생들이 이들 버스를 30여분 동안 기다리다가 20여분을 걸어 다른 A회사 노선버스를 타는 불편을 겪었다. 또 지난달 2일에는 31-1번 버스가 오전 6시50분에 운행하지 않아 민원이 제기됐다.
월곶동에 사는 주민 H씨(65)는 “아침에 사업장이 있는 안산시로 출근하기 위해 몇몇 주민들과 버스를 기다리는데 연거푸 2대의 버스가 결행하는 바람에 지각했다”면서 “추운 날씨에 20여분을 걸어 다른 노선버스를 이용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경원여객 관계자는 “지난 15일에는 CNG충전기가 고장이 나면서 제대로 충전되지 않아 부득이 노선을 줄여 운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원여객 차고지를 관할하는 안산시는 “민원인의 신고에 따라 조사에 나선 결과, 일부 구간에 운행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과징금 부과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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