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삭감한것도 아닌데...”
한파주의보가 내린 28일 오후 3시께 광명시 일부 공무원들은 집단민원인들이 혹시나 시장실을 점거하지 아닐까 전전긍긍 했다.
이유는 광명시의회가 내년도 예산심의에서 장애인 단체 관련 운영비를 반토박으로 삭감하자 광명시 장애인단체 연합회에서는 28일부터 시청 정문앞에 집회신고를 내자 시청 직원들은 본관 출입구를 막는 등 한때 비상이 걸렸다.
광명시와 장애인 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시의회는 장애인복지회 광명지회와 광명시 교통장애인협회 운영비를 각 720만원에서 360만원으로, 소외계층 템플스테이 지원사업비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운영비 40%~50%씩 삭감했다.
이에 장애인 단체 연합회측은 에산 삭감은 장애인 탄압이라며 28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광명시 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며 신고를 접수했다.
하지만 시청 직원들은 괜시리 민원의 불똥이 시청으로 튀길까 현관 양쪽문과 후문을 막아놓고 정문 1개소만 개방하고 추운날씨에 야외에서 분위기를 살피고 있었으나,내일 장애인 회장단 이ㆍ취임식으로 집회가 취소 되었다.
광명시 장애인 단체 연합회 배영식회장은 “시청에 대한 불만의 표시가 아니고 시의회에 대한 규탄성 시위”라며 “이ㆍ취임식이 끝나면 회원들이 모여 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명=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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