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파주 공장 공업용수 부족 해결 정부, 긴급조치 나서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파주 공장을 확대 신축하고 있으나 용수공급이 부족해 정상가동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본보 24일자 1면)과 관련, 정부합동지원반이 부족용수분이 나타나지 않도록 용수계획을 대폭 조정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4개부처와 경기도, 파주시로 구성된 ‘LG디스플레이올레드신규투자정부합동지원반’은 P10공장이 오는 2018년 상반기에 안정적으로(본격) 첫 가동될 수 있도록 용수공급을 통상 7년에서 3년 내로 단축시키겠다고 28일 밝혔다.

 

정부합동지원반의 이 같은 방침은 P10공장가동을 위해 하루 18만t이 필요하나 현재로서는 하루 3만t 규모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자칫 부분가동에 따른 OLED분야 세계시장 선점 실패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긴급조치로 풀이된다.

 

정부합동지원반 한 관계자는 “부족한 공업용수를 해결하는 것을 최대 현안으로 꼽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도 용수부족 사태는 없도록 해 수출경제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상 공업용수공급은 계획수립과 예산확보(부담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짐), 관로깔기 등 절차를 거치려면 최소 7년이 소요되는데 이를 절반으로 단축해 가동 첫해부터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P10공장 가동을 위해 용수공급을 실무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도 지난 23일 긴급보도자료를 내고 용수시설개량등으로 부족분을 메꾸는 장단기적 합리적인 용수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LG디스플레이 P10공장의 성공적인 증설을 위해 팔당상수원수를 최대한 아껴 7만5천t을 제공하고 임진강물도 추가로 투입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정부합동지원반에 전달하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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