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미군 영평사격장 인근 기도원에 포탄… 토우 대전차 미사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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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낮 12시께 경기 포천 미군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 인근 영중면 성동리의 한 폐쇄된 기도원에 포탄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발견된 포탄. 포천시 제공
30일 오전 11시께 포천 미군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 인근 영중면 성동리의 한 기도원에 포탄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탄은 기도원 천장을 뚫고 떨어졌지만 다행히 폐쇄된 기도원이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떨어진 포탄은 길이 약 50㎝, 직경 약 20㎝로, 이날 미군 훈련 중 발사된 토우 대전차 미사일인 도비탄으로 추정된다. 굉음과 연기에 놀란 인근 주민이 군 당국에 신고했으며, 1시간반여 만에 기도원 안에서 포탄을 발견했다.

 

이번 사고는 정기 훈련기간이 아님에도 미군측이 임의로 훈련을 강행하다 발생한 것으로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우리 군과 미군 폭발물처리반은 불발탄으로 확인됨에 따라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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