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자연과 문화예술레저 결합…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
“가평은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지요. 이는 단지 물질적인 풍요를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바로 붉은 원숭이처럼 갖고 있는 지혜와 재주를 바탕으로 사회 구성원이 가족처럼 사람답게 살아가는 고장이라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김군수는 그러면서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의 웃음에는 지역에 대한 강한 자부심은 물론이고 올해를 시작하는 남다른 각오가 함께 묻어 나왔다.
김 군수는 “올해 가평은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살림살이가 지난해보다 넉넉해지는 소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모든 군민과 600여 공직자가 혼연일체가 될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금까지 닦아온 역량을 토대로 각 분야에서 뜻을 이루고 결과를 내는 강한 군(郡)을 실현할 각오다.
■ 계획적인 도시개발로 지역가치 향상
김성기 군수는 먼저 계획적인 도시개발을 통한 지역가치 향상을 강조했다. 2030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심침수예방사업과 도시계획도로 개설은 물론 도시가스공급을 확대해 민간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도심공간 확충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가평역-남이섬간, 가평중학교-가평천간 도시계획도로 10개 노선을 뚫고 가평읍 경춘선 폐선부지에 테마공원과 주차장, 도로를 개설해 도심재생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가평, 청평, 상천역세권 지구에 주차장, 공원. 광장 등 기반시설을 마련해 역세권개발을 가속화하고 관광객 수용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개발과 경제를 융합시켜 잘사는 터전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김 군수의 복안이다.
더불어 음악을 기반으로 한 가평뮤직빌리지 조성사업을 상반기 중에 착공해 오는 2018년 준공할 계획이다. 뮤직빌리지 조성사업은 가평 구역사 일원(3만8천㎡)을 음악이 중심이 되는 창작 및 서비스, 비즈니스 시설을 집적화시켜 복합문화타운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 군수는 “뮤직빌리지가 2018년 완공되면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경춘선 열차 운행이 멈춘 뒤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는 가평 구역사 일원이 음악과 문화예술 창작을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 풍요롭고 활기찬 지역경제 활성화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적인 저성장의 장기화와 저소비 등 뉴노멀(new-normal)의 위협과 중국경제의 둔화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아가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치를 내건 김성기 군수.
김 군수는 올해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육성은 물론 중소기업에 대한 운영자금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가평 잣 고을 전통시장과 5일 시장을 문화ㆍ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반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화ㆍ관광형 시장 육성을 통해 지역의 유ㆍ무형 자원을 스토리텔링으로 브랜드화해 생태ㆍ레저ㆍ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통시장을 키우고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가평의 전통 산업인 농림산업 육성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그래서 김 군수는 생명산업인 농림산업육성책에도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그는 “농림산업 육성의 목표는 농업인이 웃음 짓는 행복한 농촌 만들기”라고 단정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건립하고 농산물 새벽시장 운영과 팜핑 체험농장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 생산ㆍ유통ㆍ성장의 선순환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설악면과 북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포도향권역 정비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친환경농산물 안전성 분석센터건립과 벤처농업인 육성, 미생물 생산시설 운영, 농기계임대사업 등의 활성화를 통해 경영비를 절감하고 실질소득을 향상시키는 친환경농업 기반 확충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김 군수는 밝혔다.
■ 복지와 문화의 조화
김 군수는 “군민 행복도를 높이고 사회적 소속감과 연대감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노인ㆍ여성ㆍ장애인ㆍ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에게 따뜻함과 안전함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복지재단을 통해 행복복지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희망복지센터와 보훈회관 신축 등을 추진, 복지 인프라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나눔과 보람, 기쁨을 누리는 체감복지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여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만족하는 보육환경 조성은 물론 다문화 가족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눔과 행복이 공유되는 환경을 만드는데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초고령화시대에 맞는 복지실현을 위해 어울림건강교실, 타이치 및 수중운동교실, 건강 체조교실 운영과 만성질환예방 및 관리를 위한 약제비 지원 등의 시책도 펴나갈 방침이다.
삶의 만족은 복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게 김 군수의 생각이다. 복지와 더불어 문화적 욕구 충족도 건강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구현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라섬을 문화예술의 메카로 조성, 전국단위의 다양한 축제를 유치하고 킬러 콘텐츠를 개발해 블루오션(blue ocean)화 함으로서 성장과 파이(pie), 기회의 폭을 넓혀나가겠다는 속내를 김 군수는 굳이 숨기지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까지 소문이 난 자라섬을 음악축제는 물론 수상레저와 스포츠는 생태까지 아우르는 문화예술레저의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해 올 상반기에 카누와 카약 등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과 수상스포츠센터, 수영장과 물놀이 시설 등을 개관하고 토피어리와 야생화 단지를 만들어 감성경관을 연출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 청사진도 제시했다. 산림생태ㆍ문화체험단지,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올레길 및 등산로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주민과 방문객에게 다양한 체험관광기회를 제공, 1일관광을 체류형관광지로 탈바꿈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 군수는 “국가대표 축제이자 야외음악축제 효시가 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발상지인 자라섬은 세월호 및 메르스 사태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음악, 캠핑, 레저축제가 수시로 열려 문화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경제를 선도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미래를 위한 교육도시 구현
수요자가 만족하고 행복을 얻는 교육도시 가평을 향한 교육환경도 구축된다. 미래를 위한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발명센터 및 창의지성 교육과정, 영어체험센터, 희망가평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사람을 바로 세우고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진로 및 취업지원 교육도 강화하고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자격증 취득, 진로 드림 업, 취업역량 강화, 방과 후 체대입시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아울러 지역의 미래를 열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300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과 창의력이 높은 인재를 육성해 나가는 한편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받을 수 있는 행복한 평생학습 기반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양질의 지식정보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중앙도서관을 신축하고 지역별 특화된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욕구와 기대를 충족하며, 고품질의 맞춤 도서 문화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김 군수는 “새해에는 주요업무와 공약사항, 현안사항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추진상황 등을 군민과 공유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는 현장 확인 행정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군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예산낭비요인을 차단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튼튼한 나무는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으며 군정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 협조는 곧고 굵은 나무를 만든다”며 “군민과 소통하며 곁으로 더욱 다가가 행복가평, 희망가평을 선사하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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