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풍요로운 녹색도시 ‘Green-Gimpo’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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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세계환경개발위원회(WCED)에서 처음 제시된 ‘지속가능한 발전’은 각종 개발이 자연 생태계의 범위 내에서 그 수용 한계를 넘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10년 전만 하더라도 인구 20여만명의 농업도시였던 우리시는 ‘한강신도시’ 등 각종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현재 36만명의 도농복합도시로 발전했다. 민선 5기부터 ‘지속가능한 창조도시’를 시정방침으로 현세대와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로 인해 도시민의 삶의 질의 척도가 되는 주민 1인당 도시공원의 확보면적이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도시공원법에 명시된 6㎡에도 미치지 못하던 것이 민선 6기를 맞은 현재 1인당 12㎡까지 확보됐고, 2020년에는 20㎡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G-G(Green-Gimpo)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공원이용 수요분석을 통한 공원행정 서비스 제공이 최우선이다. 공원방문 빈도, 이용목적, 공원이용 유형, 선호 이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시민들에게 공원 이용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또, 도시공원의 유치권 분석을 통해 공원서비스 소외 지역을 완화할 수 있도록 생활권 주변 임야나 나대지를 공원화하는 도시숲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도시공원과 산림휴양공간, 그리고 하천의 산책로 등 그린네트워크와 블루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두 번째로 도시와 생태계의 공존이다. 김포한강신도시의 랜드마크는 단연 조류생태공원이다. 이곳은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축소되는 조류의 서식공간 확보를 위해 조성됐으며, 도시생태계 보호 및 환경인식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20분 거리로 수도권 시민들에게 생태관광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 번째로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3대 힐링 전략 추진하는 것이다. 힐링공간 조성 3대 전략은 시민들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보다 많은 녹지와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산림을 활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3대 전략은 ‘힐링관리’, ‘힐링복원’, ‘힐링조성’이다. 이는 산림뿐만 아니라 김포시의 녹색 복지 사업의 전제가 되는 주요 개념이다.

 

‘힐링관리’는 휴양으로 산림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력이다. 많은 시민들이 찾는 주요 등산로를 대상으로 탐방객 안전을 확보하고 쾌적성을 더하기 위한 것이다. ‘힐링복원’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며 아름다운 산림 경관을 가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힐링조성’은 숲 체험 기회가 적은 시민들에게 특색 있는 숲속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포시민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더욱 발굴해 시민이 만족하는 풍요로은 녹색도시를 기반으로 평화문화도시 김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시민의 공복인 공직자된 자의 소망이다.

 

두철언 김포시 공원관리사업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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