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룡 여주대 도시조경과 교수 “도시재생 사업, 세종인문도시 도약에 기초될 것”

“세종 인문도시 명품 여주 건설은 북성산의 소양 천을 중심으로 도시 재생(근린재생형) 사업을 통해 남한강을 따라 테마별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합니다”

 

지난해 여주시가 세종인문도시로서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실무위원회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세종대왕 전문가 10여명과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비전 설계 실무위원회 위원 40여 명은 머리를 맞대고 시의 방향키를 어디로 잡아야할지 머리를 맞댔다.

 

특히 주목을 끈 이가 바로 양승룡 여주대 도시조경과 교수(공학박사)다. 양 교수는 도시재생 종합마스터 플랜을 여주시에 접목시키기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제안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양 교수는 “세종인문도시는 각종 경관에서 도시경관 계획과 도시재생 계획을 접목해 버스 정류장, 가로등, 안내 표지판까지 일관성 있게 통일해야한다”며 “이를 막고있는 도심 노후화 등이 심각한 여주발전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도시재생 사업은 세종인문도시로 도약하는 기초가 될 것이고 사람 중심의 도시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람’ 중심의 모든 생활공간이 집중돼야 하고 특히 권역·지역 간 불균형을 극복할 수 있는 테마별·권역별 발전계획이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여주시 도시계획심의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양 교수는 “여주를 강남과 강북으로 나눠 테마별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라며 “강남에는 소양천을 중심으로 근린재생형 사업을 병행·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상반기 개통될 예정인 여주역 역세권과 여주종합터미널, 창리 먹자골목 그리고 중앙통 상권이 소양천을 따라 형성, 소양천을 따라 상권을 벨트화 시켜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라며 “소양천을 따라 카페거리를 조성해 이들 상권과 연계해 발전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북은 천송동과 오학동을 중심으로 도자·공예촌 거리를 조성해 볼거리와 먹거리를 집중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 교수는 “도시재생은 지자체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도시재생이라는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라며 “다양한 주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때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시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양 교수는 현재 조달청과 소방방재청 기술평가위원, 경기도사전재해영향평가검토위원, 여주시 도시계획·건축·경관·설계심의위원, 한국환경공단설계심의위원, 한국건설교통평가원기술평가위원, 한국재난정보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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