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行 확정 한국, 日도 잡아라

2016 AFC U-23 챔피언십 
후반 막판 연속골… 카타르 격파 이라크 꺾은 일본과 30일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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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권창훈이 결승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대회 4강전에서 후반 3분 류승우(레버쿠젠)의 선제골과 후반 43분 권창훈(수원)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포항)의 쐐기골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에 성공,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차지했다.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이라크를 2대1로 물리친 ‘숙적’ 일본과 30일 오후 11시45분 결승전을 치러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림픽 대표팀간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일본과 총 14번 맞붙어 6승4무4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이었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8강에서 한국은 일본을 1대0으로 제압했지만 이 경기만 가지고 두 팀의 우위를 판단하는 것은 성급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고 와일드카드 3명을 기용할 수 있지만 당시 일본은 21세 이하로만 대표팀을 구성했고, 후반 43분 결승골을 내줄 때까지 0대0으로 맞서면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였다.

 

일본은 한국이 5대0으로 대파한 예멘, 2대1로 제압한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도 각각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두는 등 최근까지 공격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한 뒤에는 조별예선 3경기와 8강, 4강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12골이 폭발했다. 특히, 일본은 준결승에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이라크를 2대1로 꺾고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물론 한국도 우승후보로 꼽혔던 주최국 카타르를 3대1로 격파하며 사기가 올랐다. 권창훈과 문창진은 각각 4골로 대회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 있고,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저돌적인 공격수로 꼽힌다.

 

한편, 결승에서 만날 두팀은 27일 훈련 일정없이 모처럼 선수들에게 달콤한 휴식시간을 부여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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