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정원 190명 안성캠퍼스로 이전된다

본·분교통합 조건이행 허위보고 교육부 감사착수·모집정지 처분

교육부가 지난 2012년 본ㆍ분교 통합승인 조건을 이행했다고 허위로 보고한 중앙대학교에 대해 2017년 대학원 입학정원 190여명을 모집정지하고, 서울캠퍼스 입학정원 190여명을 안성캠퍼스로 조정하도록 처분했다고 28일 새누리당 김학용 국회의원(안성, 교육위원)이 밝혔다.

 

이에 따라 본ㆍ분교 통합 이후 최근 줄어들었던 안성캠퍼스 입학 정원이 일부 회복되면서 안성캠퍼스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교육부는 지난 27일부터 6일간 중앙대에 본ㆍ분교 통폐합 및 단일교지 승인, 학교시설물 임대수입 자금 운용, 법정부담금과 법인직원 인건비 자금운용 등 단일교지 승인 및 두산그룹의 학교 운영과 관련된 의혹 전반에 대한 감사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감사 결과에 따라 단일교지 승인 취소를 비롯한 중앙대 안성캠퍼스 정상화 관련된 후속 조치도 뒤따를 것이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지난 2012년 8월, 교육부로부터 학생 모집정지 예고 등 행정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위조된 서류로 서울캠퍼스 대학원 정원 190여 명을 안성으로 이전했다고 허위보고 하고 특정인 비호로 행정처분을 피했으나 지난해 6월 김 의원이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국정감사를 통해 중앙대 본ㆍ분교 통합 및 단일교지 승인과정 문제점을 낱낱이 밝히면서 안성캠퍼스 정상화를 주장, 다시금 도마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이번 조치는 안성캠퍼스 정상화의 첫 단추”라며 “중앙대의 행태는 국가정책에 역행하는 일로 반드시 바로잡아 정원의 원상회복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