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와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올 겨울. 소외계층을 찾아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부대가 있다.
육군 제65보병사단 상승대대 정승식 대대장(중령)과 20여명의 장병들은 4일 양주시 회암동에 홀로 거주하는 김정희 할머니(71) 댁을 방문, 연탄 300장을 포함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상승대대 장병들은 할머니가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내복 한 벌이라도 장만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십시일반 모금활동을 펼쳐 모은 30만원으로 연탄 300장, 번개탄 30장, 쌀,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주변 청소와 시설 보수작업도 함께 펼쳤다.
김정희 할머니는 “이번 겨울은 유독 추운 것 같아 걱정이 많았는데 손자 같은 장병들의 도움으로 걱정 없이 보낼 수 있게 됐다”며 부대에 고마움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우진 상병(22)은 “봉사화동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작은 것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정승식 대대장은 “최근 계속되는 한파에 어려움을 겪을 할머니께 설 명절을 맞아 작은 도움을 드리기 위해 ‘사랑의 연탄’ 배달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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