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민자고속도로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명칭변경 필요성 제기

내년 6월 완공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명칭을 ‘서울∼포천 고속도로’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기목 대진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지난 3일 포천시 여성회관에서 대진대 주최로 열린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과 지역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현재의 명칭은 지역간 내부연결 도로를 연상케 한다”며 이같이 주장 했다.

 

배 교수는 이어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국가기간 교통축이라는 위상을 고려할 때 광역교통망을 나타내는 명칭이 필요하다”며 “이는 수도권 교통체계 구상과 지역 투자기회 고취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이 민자 고속도로의 명칭은 애초 건설사업 제안 당시 서울∼포천 고속도로였지만 도로 시작지점이 구리시라는 점을 들어 관계 기관의 건의가 잇따르자 국토해양부가 명칭을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선 김동호 서울북부고속도로 대표이사와 서태성 도화엔지니어링 부회장이 각각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사업현황과 경기동북부지역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또 배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지우석 경기연구원 휴먼교통연구실장, 노종기 신명건설기술공사 부사장, 이희승 포천시의회 운영위원장, 김환철 경민대 교수 등과 토론했다.

 

한편 구리 토평동과 포천 신북면을 잇는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총 길이 50.6㎞로 2조8천723억 원이 투입돼 2017년 6월 완공될 예정이며, 개통되면 서울에서 포천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재 62.8분에서 29.5분으로 줄어 33.3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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