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한북정맥 생태축 복원공사 추진

포천시가 도로에 의해 끊어진 고모-직동리 경계의 비득재 정상에 40억원을 들여 한북정맥 생태축 복원 공사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비득재는 민족정기를 이어온 약 290㎞의 한북정맥 중 한 구간으로 소흘읍 고모리와 직동리를 잇는 중요한 고개마루로 광릉수목원의 중심축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시도 29호선에 의해 생태환경이 단절돼 있었다.

 

따라서 시는 최근 K디자인 빌리지 사업이 인근에 유치되고, 시도 29호선 확포장 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시기적으로 생태축을 복원하기에 적합하다고 보고 단절된 한북정맥을 연결시키는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공사는 자동차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용 터널형 생태통로를 설치한다. 터널형 생태통로 시설물에는 관내에서 생산되는 자재를 최대한 활용, 인근의 자연생태자원 이미지를 표현한 환경미술 기법으로 설치해 지역의 정체성을 최대한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9월에 공사를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태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복원된 한북정맥의 생태축과 함께 비득재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시는 앞으로 이동면 광덕고개(광덕산)와 군내면 굴고개(수원산)의 생태축 복원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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