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이후 최대 규모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하는 풍무역세권개발사업에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금융사 등 모두 23개 업체가 참가의향서를 내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이 김포한강신도시 개발사업 이후 김포지역 최대 개발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실시한 풍무역세권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에 따라 지난 3일 참가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23개 업체가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업체는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 7개 건설사와 KDB산업은행 등 3개 금융사, 설계사와 시행사 13개 등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열기는 김포지역의 개발잠재력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마디로 수도권에 개발할 부지가 부족해 상대적으로 개발 여력이 남아있는 김포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택지가 됐든, 산업단지가 됐든 지속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건설사로선 수도권에서 개발할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김포는 아직 개발할 수 있는 토지가 상대적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고 풍무역세권은 사업성도 괜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과 6천5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것이 요체인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은 김포시 사우동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주변 88만3천㎡에 대해 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오는 2020년까지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40만8천여㎡의 주거용지에 공공 및 장기임대주택 2천137세대와 일반 분양주택 4천500세대 등이 들어선다. 나머지 토지이용계획은 상업용지 6만8천여㎡(7.7%)와 교육시설(대학 10.2%) 등 도시기반시설용지 40만7천여㎡(46.1%)로 짜여졌다.
또 9만여㎡ 부지에는 3천여 명의 학생이 다닐 수 있는 대학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원 규모다.
도시공사는 이들 23개 업체를 상대로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동안 사업내용에 대한 질의를 서면으로 접수받아 24일 공사 홈페이지에 답변을 회신할 계획이다. 또 17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한달여동안 자료열람 등을 거친 뒤, 4월22일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올 상반기까지 우선협상자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협약까지 마칠 계획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업체가 참가의향서를 접수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며 “공사지분에 대한 시의회의 출자동의를 얻어 내년 하반기에는 실시계획 인가와 함께 보상계획을 수립해 토지보상에 나서고 2018년 상반기 중에는 공사 착공과 함께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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