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건축을 전공한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지역 어린이도서관을 리모델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천대학교 실내건축학과 소학회 ‘나누다’ 소속 학생 19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성남시 중원구 희망로에 위치한 개인주택을 어린이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해 15일 개관식을 가졌다.
‘나누다’는 학교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활용하여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나누다는 ‘재능을 나누다’, ‘공간을 나누다’의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주택은 봉사단체인 성광나눔회가 기증한 것으로 공사비 1천여만원은 디자인 다나함과 가천대학교 사회봉사단 등에서 지원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운 디자인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어린이 도서관에 맞는 공간디자인을 포토샵, 스케치업, 캐드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설계했으며, 시공팀은 설계 팀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직접 공간을 채워 나갔다.
이 어린이도서관은 성광나눔회가 운영을 맡아 인근에 위치한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자녀 등을 대상으로 원예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초등학생 및 유치원생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학회장 최준혁씨(24)는 “대학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앞으로 재래시장, 놀이터, 골목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사회에 꾸준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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