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압박’ 서장원 포천시장 일주일 만에 정상 출근

"사퇴촉구 결의안 상정 예정"…서 시장측, 상고장 제출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선고돼 사퇴압박을 받는 서장원 포천시장이 24일 오전 항소심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집무실에 정상 출근했다.

 

서 시장은 항소심 선고 이튿날인 지난 18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포천시의회 의원들과 포천범시민연대가 출근저지 침묵시위를 벌이자 오전에는 시청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었다.

 

이들의 출근저지·사퇴촉구 피켓시위는 매일 오전 7시 20분부터 오전 8시 50분까지 시청사 입구와 집무실 앞에서 이어졌고 이에 서 시장은 오는 4월 포천시가 개최하는 경기도체육대회 현장 점검과 읍·면·동 순시 등 외부 일정만을 소화해왔다.

 

서 시장은 그러다 일주일 만인 이날 오전 이들이 해산한 뒤 집무실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를 주도해온 포천시의회 이원석 의원은 연합뉴스에 "서 시장으로 인해 포천시에 행정공백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여당의 동참을 이끌어 내 이번 임시회에서 서 시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상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포천시의원들은 의정부지법에 서 시장 직무정지가처분까지 신청했으나 지난달 기각됐다.

 

성추행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 시장은 지난 17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도 시장직을 유지하고 있어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서 시장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 지난 23일 변호인을 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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