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농업기술센터 접근성 좋은 곳으로 이전해야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시농업기술센터를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종혁 시의원은 16일 열린 제163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에 나서 “농업기술센터가 대중교통으로는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에 위치해 있어 농업인과 시민 모두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며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고 대중교통 이용이 원활한 지역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와 김 의원에 따르면 센터는 과거 김포시 장기동에 있었으나 신도시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2006년 4월 월곶면 오리정로 13으로 신축, 이전해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업인교육 및 기술지도 등 다양한 농촌지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엔 농정과가 센터와 통합되면서 센터의 행정수요는 급격히 늘어나 농업인실용교육 및 농업기술교육과 전문농업인 육성을 위한 엘리트농업대학을 운영해 많은 농업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또, 농업생산기반시설, 축산, 수산, 가축방역 등 보조지원을 위한 농업 행정서비스를 받기 위해 농업인들의 방문이 폭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귀농인들이 증가하고 웰빙 시대를 맞이해 가족건강을 위한 텃밭가꾸기나 주말농장을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고자 농업기술교육을 원하고 있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 센터의 방문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센터가 접경지역인 월곶면에 위치해 센터를 방문하려면 일부 지역에서는 왕복 2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월곶면 오리정 버스정류장에서 15분 이상 걸어야 할 형편이다.

 

또 센터 앞에 정차하는 101번, 102번 순환버스는 1시간에 1대만 운행하는 등 대중교통으로는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에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고촌읍과 동지역 시민들은 거리상으로 반나절이나 시간을 소비해야 하고 타 지역 방문자들은 네비게이션을 통해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등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어 농업인과 시민 모두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13개 읍ㆍ면ㆍ동 지역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30분 이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진읍 수참리, 양촌읍 누산리, 석모리 일대 등 48번 국도변을 위치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이전부지 매입 등 이전비용이 상당할 것이고 또, 현 센터의 활용방안이나 매각 등 처리방안도 마련돼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농업인 인구가 5개 읍ㆍ면에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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