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에 ‘행복한 집’러시… 민간단체와 기관 손 잡고 저소득층 가정에 희망 불어넣기 올인

▲ 04 집수리 (1)
▲ 대한적십자봉사회 양평지구협의회 및 청운면 행복돌봄추진단 회원들이 지난 12일 청운면에 소재한 한 가정을 방문해 집수리를 하고 있다.

양평지역에 해피 하우스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양평지구협의회 및 청운면 행복돌봄추진단을 비롯 양평군 새마을회, 양평군민포럼, 한화리조트 양평, 양평군 자율방범기동순찰연합대 등 총 6개 단체 회원들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해피하우스는 올해만 30여채가 아늑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2일 대한적십자봉사회 양평지구협의회 이승남 회장과 청운면 행복돌봄추진단 임청우 단장 및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청운면에 소재한 한 기초수급자 가정을 방문했다.

마스크에 두꺼운 면장갑을 끼고 적십자의 붉은 마크를 등에 맨 이들 사랑의 집수리단은 곰팡이와 녹이 물든 벽지를 뜯어내고, 새까만 비닐봉지에 켜켜이 쌓여있는 냉장고 속을 말끔히 치운다음 부엌과 화장실을 차례로 오가며 지저분하고 어두운 곳은 밝히고, 어지럽게 널브러진 살림살이를 깔끔하게 정리하며 흐르는 굵은 땀방울도 닦을새 없이 봉사에 올인했다.

 

이날 봉사에 참가한 한 자원봉사자는 “매번 집수리 봉사활동을 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웃들의 살림이 팍팍하고 그에따른 비관 등으로 집정리뿐 아니라 삶의 희망마저도 놓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며 “밝고 희망찬 환경을 조성해 이웃들의 삶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용기를 불어넣는 봉사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자 스스로도 힘찬 기운을 얻는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는 기관 및 단체의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복지 실현, 복지사각지대 해소는 지역 단체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집수리 봉사활동은 양평군이 추진 중인 ‘행복의 집, 희망릴레이’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민간기관과 단체의 참여를 통해 주거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주민에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소외계층 30여 가구를 대상으로 화장실 개보수, 지붕보수 등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양평=한일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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