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 동부권 관심 이끈 이천시장

지난 21일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천, 광주, 여주, 양평, 가평 등 5개 시장·군수,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추진단, 국토교통부, 경기도 규제개혁 위원회, 5개 시ㆍ군 경제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샘표식품㈜ 이천공장에 5개 시·군 기업 규제 간담회가 있었다. 

경기동부권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규제 해소를 위한 경기도의 용역 착수 등 남 지사의 관심을 이끌어 낸 것이다.

 

지난해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이 시작됐지만 경기동부는 제외됐었다. 이때부터 조병돈 이천시장이 나섰다. 조 시장은 남 지사에게 경기연구원에서 추진하는 연구용역에 동부권도 포함해 줄 것을 끈질기게 건의했고 최근 ‘(가칭)남한강 관광벨트 존’이 용역에 포함됐다.

 

샘표식품㈜ 이천공장에서 있었던 간담회는 그 첫 단추였다. 도지사와 5개 지자체장, 경기연구원장 등은 규제를 넘어 새로운 미래 도약을 위한 경기동부 지역발전 공동실천 협약식을 맺었다. 30여 년간 수도권 상수원 등 중첩규제로 낙후된 경기동부의 발전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은 것이다.

 

경기동부권 5개 지자체는 자율 경쟁으로 성장해야 함에도 각종 중첩 규제로 경쟁 대상을 규제로 삼아야만 했다. 당연히 주민과 기업들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그래서 지역발전 공동실천 협약은 경기동부권 지자체뿐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새롭게 다가온다. 경기도가 큰 역할을 통해 세계 속의 경기도,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동부권도 자연스럽게 변화와 발전을 가져 올 것이란 기대인 것이다.

 

경기도의 강력한 추진 의지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의지가 바로 5개 시·군의 희망이자 발전의 불씨이기 때문이다.

 

이천시민은 말한다. “이런 계기를 만들어 낸 조병돈 시장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이제부터는 더 이상의 피해의식이 자라나지 않도록 잘 지켜봐 협약 내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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