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1~2일까지 전국 도서·벽지, 문화 소외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일 광명시와 라스코 광명동굴전 청소년 초청추진단의 초청으로 광명동굴을 방문한 전남 영암군·해남군, 경남 함양군의 아동양육시설 어린이와 인솔자 등 57명은 전시중인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라스코동굴벽화와의 역사적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시장을 비롯해 박흥신 라스코조직위원장, 이영희 광명문화원장, 김기만 라스코 광명동굴전 청소년 초청추진단장 등이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특히 오명 전 부총리겸 과학기술부장관이 명예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라스코 동굴벽화 전시회 홍보대사인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문화부장관과 방송인 이용식, 영화배우 김규리 씨도 동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양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것으로 프랑스에 가지 않고도 라스코 동굴벽화를 볼 수 있는 평생 단한번의 기회”라며 “이런 소중한 전시회에 오고 싶어도 여러 여건상 올 수 없는 전국 도서 벽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날 광명동굴에서 세계적인 역사유물을 직접 체험한 청소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남 해남에서 온 윤옥이 생활지도교사는 “동굴이 가진, 동굴이 주는 이야기, 아프지만 단단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동굴을 광명시가 품고 있다는 것은 이것이 바로 생명줄이고 역사의 줄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초청해 주신 양기대 시장님과 초청행사에 힘을 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초청된 청소년들은 라스코벽화광명동굴전과 광명동굴을 관람한 뒤 2일에는 KTX광명역세권과 오리서원, 충현박물관, SBS방송국 등을 견학했다.
이 사업은 문화 소외 청소년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가 전국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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