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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토막살인, 무게 줄이려 시신일부 쓰레기봉투에 유기

승인 2016-05-09 17:17
구재원 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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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토막살인의 범인 조성호(30)가 무게를 줄이고자 피해자 시신의 장기 일부와 피부조직을 떼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조성호는 시신을 유기하는 데 있어 무게를 줄이고자, 시신 훼손과정에서 장기 일부와 피부조직을 떼어내 피해자 옷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다. 조성호는 쓰레기봉투는 지난달 20~22일께 집 앞에 버렸다고 진술했고, 일부는 샤워장 하수구로 흘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인천 연수구 지역 쓰레기 수거 업체를 상대로 쓰레기 처리과정을 조사하는 한편, 조성호의 진술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3년 7월 ‘용인 모텔 엽기 살인사건’ 당시에도 살인범 S씨(당시 19)가 “인체조직 등을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화조에서 인체조직을 수습해 감식한 바 있다. 당시 S씨는 소개받은 지 한 달 된 A양(당시 17)을 모텔로 불러 성폭행하고서 신고할 것을 우려해 살해하고 시신을 흉기로 무참히 훼손,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한편 경찰은 10일 오전 9시30분부터 살해장소인 조성호의 인천 자택과 유기 장소인 대부도 일대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한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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