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소재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로베르토 브루존)는 다국적 협력 기반의 ‘소외된 열대 질환 신약 개발 프로젝트(NTD Drug Discovery Booster)’에서 스크리닝 및 분석 기술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DNDi 올해의 프로젝트 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소외된 열대 질환 신약 개발 프로젝트’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신약 개발 속도와 가능성을 높여, 현재 세계에서 가장 소외된 질환으로 알려진 샤가스병과 리슈만편모충증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작년 4월부터 진행된 공동연구다.
이 프로젝트에는 DNDi,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및 4개의 다국적 제약사(에이자이, 시오노키, 다케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참여하고 있으며, 수만 개의 특허가 등록된 화합물을 동시에 연구함으로 치료제 발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첨단 설비를 갖춘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스크리닝과 분석 기술을 이용해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화합물을 찾으면, DNDi가 이 화합물을 분석하고 제약사들은 보유한 화합물중 비슷한 구조의 화합물을 찾아 스크리닝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로베르토 브루존 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 전반에 걸쳐 최고의 자원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좋은 예가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며 혁신적인 치료제가 개발돼 샤가스병과 리슈만편모충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 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NDi 올해의 프로젝트상 수상식은 오는 6월 8일,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열리는 DNDi Innovation & Access Partners 미팅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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