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청년배당 대상 청년에게 만족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도움이 됐다’는 응답률이 96.3%에 달했다. 또한, 시 복지정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도 97.1%로 높았다.
청년배당을 받은 청년의 월소득은 30만 원 미만이 36.2%로 가장 많았다. 정규직은 21.7%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대학생, 무직, 아르바이트, 계약직 등이다.
이처럼 청년의 소득활동이 미약하거나 불안정한 가운데 절반이 넘는 57.1%의 청년이 교통, 통신비, 식비 등의 생활비를 가장 큰 지출부담 항목으로 꼽았다. 1분기 청년배당을 실제 생활비로 사용했다는 청년도 40.9%로 자기개발비(17.9%), 여가문화비(11.1%)로 쓴 사람보다 훨씬 많았다.
시 관계자는 “이 시대 청년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는커녕 당장의 생활비 지출이 가장 큰 부담으로 나타났다”며 “청년배당이 이들에게 유용한 소득이 된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시가 리서치 전문기관인 (주)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청년배당을 받으러 주민센터를 방문한 3년 이상 시에 거주한 만 24세 청년 2천866명에게 설문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1.58%p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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